경희궁 옛 전각들
조선일부 남음
광해군이 1617~1620년 사이에 지은 이궁으로, 처음엔 경덕궁이라 불리다 1760년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꿨다. 창건 당시 정전·동궁·침전 등 1,500칸에 이르는 큰 궁궐이었고, 숙종·영조 등이 오래 머물러 창덕궁에 버금가는 궁궐로 여겨졌다. 1829년 화재로 회상전 등 내전 절반가량이 탔다가 이듬해 재건됐다. 전각 대부분이 사라진 결정적 계기는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일제가 아니라 1865년 경복궁 중건이었다. 고종이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자재를 확보하려 경희궁 전각 100여 동 가운데 숭정전·회상전·흥정당 등 대여섯 채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헐어 경복궁 공사에 썼다. 이때 이미 경희궁은 궁궐 기능을 사실상 잃었다. 남은 건물들도 온전하지 못했다. 1910년 일제가 그 자리에 일본인 학교 경성중학교를 세우면서 부지 면적이 절반으로 줄었고, 1915~1930년대에 걸쳐 남은 전각들이 하나씩 팔려나갔다. 정전인 숭정전은 1926년 남산 자락의 일본 사찰에 팔려 지금의 동국대 자리로 옮겨졌고, 정문 흥화문은 1932년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사당 박문사로 옮겨졌다. 회상전은 절에 팔린 뒤 1936년 화재로 아예 소실됐다.
큐레이션
지금 이 자리
숭정전 등 일부만 후대에 복원, 원래 배치와는 다름
이 근처의 다른 기억
출처: 위키백과, 나무위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