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류리 등나무
신라온전히 남음
등은 덩굴식물로 꽃은 보통 가지 끝에 달려서 나오고, 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오류리의 등은 4그루가 있는데, 2그루씩 모여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11∼12m, 둘레는 각각 0.24m, 0.28m,1.72m, 0.60m정도 되는 큰 덩굴식물이다. 오류리 마을 입구 작은 개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팽나무와 얼키고 설켜서, 팽나무를 얼싸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이 있는 이곳은 신라의 임금이 신하와 더불어 사냥을 즐기던 곳으로 용림(龍林)이라고 불렀는데, 이 용림에 있는 등이라 해서 용등(龍藤)이라 했고, 굵은 줄기가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용처럼 보여 용등이라 하기도 했다. 이 등의 꽃잎을 말려 신혼부부의 베개에 넣어주면 부부의 애정이 두터워진다고 하며, 사랑이 식어 버린 부부가 잎을 삶아 먹으면 사랑이 되살아난다고 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믿음이 생긴 까닭은 다음과 같은 전설 때문이다. 신라 어느 때인가 이 마을에 살던 한 농부에게 아름다운 두 딸이 있었다. 옆집에는 씩씩한 청년이 살았는데, 이 자매는 둘 다 몰래 마음 속으로 옆집의 청년을 사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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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유산청 오픈AP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