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 석 보살입상
고려
약 4등신의 신체 비례를 보이는 고려 전기 석조(石造) 보살입상으로 현재 진관동 산100-35번지 내 ‘자씨각(慈氏閣)’이라는 전각(殿閣) 안에 모셔져 있다. 얼굴은 장방형으로 뺨에 살이 올라 여성적이고 온화한 인상을 준다. 이마는 좁고 이목구비가 중앙으로 몰려 있는데 이러한 얼굴 표현은 나말여초의 불․보살상에 많이 보이는 형태이다. 보계(寶髻)가 높게 솟아 있고, 보계와 머리 중간에 정면과 좌우 측면에 장식이 달린 보관(寶冠)을 착용하고 있다. 불상의 육계(肉髻)처럼 높은 보계를 지닌 보살상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매지리 석조보살입상 등 주로 나말여초~고려 전기에 많이 나타난다. 황색 구슬로 만든 백호(白毫)는 후보(後補)된 것이다. 약 4등신의 단구형(短軀形) 신체는 당당하면서도 양감과 볼륨감이 넘친다. 상체에서 하체로 이어지는 굴곡이 뚜렷하고, 가슴과 둔부는 양감이 넘친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 보살상에 보이는 팽팽한 긴장감과 탄력감은 사라져 시대양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문화재공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