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보루군
고구려일부 남음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백제 수도 한성을 함락시킨 뒤, 한강 이북에 구축한 군사 요새들이다. 장수왕은 3만 군대로 풍납토성(북성)을 7일 만에 함락하고 몽촌토성(남성)까지 무너뜨렸으며, 도망친 백제 개로왕을 붙잡아 아차산성 아래서 죽였다. 백제는 한성을 잃고 웅진(공주)으로 도읍을 옮겼다. 이후 고구려는 80여 년간 한강 유역을 지배했는데, 초기엔 몽촌토성에 주둔하다가 6세기 무렵부터 아차산 일원으로 거점을 옮겨 20여 개의 보루를 쌓았다. 능선 정상마다 자리한 이 보루들에서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훤히 내려다보여, 강 건너 백제의 옛 도읍을 감시하는 최전선 구실을 했다. 551년 백제와 신라 연합군의 공격으로 고구려가 물러날 때까지 사용됐다. 아차산·용마산·망우산·수락산 등에 걸쳐 29개소가 확인됐으며, 1990년대 본격적인 발굴로 온돌·저수시설·대장간 등 병사들의 생활 흔적과 다량의 철기·토기가 출토됐다.
큐레이션
지금 이 자리
광진구~구리 경계 아차산·용마산 일대 — 일부만 정비, 다수는 흔적만 남음
이 근처의 다른 기억
출처: 위키백과, 나무위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디지털구리문화대전,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