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

조선온전히 남음

종로구 가회동 인근, 지금의 헌법재판소가 있는 동네다. 1453년(단종 1년)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훗날 세조)이 김종서·황보인 등 대신들을 제거하면서 이 일대에서 참혹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해진다. 흘린 피가 내를 이루고 피비린내가 진동하자, 주민들이 집집마다 있던 초목회(草木灰), 즉 재를 모두 가지고 나와 그 위에 뿌려 덮었고 온 동네가 재로 뒤덮였다는 이야기다. 이후 이곳을 '잿골'이라 불렀고, 세월이 흐르며 한글 '재' 발음에 맞춰 한자 재동(齋洞)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뜻을 옮긴 게 아니라 소리만 맞춰 한자를 붙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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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재동 — 헌법재판소·재동초등학교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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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의 다른 기억

위도 37.5765 · 경도 126.9847

출처: 지명유래 관련 서울시·구청 자료, 향토지, 나무위키「계유정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