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 지도

만리동 정영국 가옥

한말·일제

1930년대 후반 경성부(京城府)의 인구 급증에 따라 새로이 개발된 주거단지 중 하나인 만리동〔일제강점기 때는 봉래정 4정목(蓬萊町 4丁目)〕지역에 1936년 신축된 상류층 도시형 한옥이다. 이 한옥을 최초로 건립한 정영국(鄭榮國)씨는 흥국생명을 창립하고 동명고무(활표 고무신)와 삼정광업을 운영한 신흥자본가이다. 구(舊) 가옥대장에 의하면 건립 당시의 규모는 지하 1층(4평)·지상 1층(38평)이었고, 구조는 목조와즙(木造瓦葺)이었다. 이후 1949년에 지상 2층 총 19평 규모(1층은 11평, 2층은 8평)의 목조토단즙(木造釷丹葺) 건물을 서쪽에 증축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등을 탄 비탈진 부지에 약 2m 이상 높이의 단을 조성하여 남향으로 건립된 이 한옥은 그리 넓지 않은 부지이기는 하지만 땅을 잘 활용하여 안채·사랑채·행랑채·곁채 등 4동이나 되는 건물을 배치하였다. 한옥 정면에 3간의 ‘ㅡ’자형 행랑채를 놓고 그 앞에 옆으로 돌계단을 시설했다. 대문을 지나면 중문간인데 동쪽으로 반 칸이 큰 사랑채가 있어서 담장을 막아 공간을 구분한다. 말하자면 중문간채가 사랑채에 덧붙여져 있는 형상이다.

위도 37.552889 · 경도 126.963463

출처: 국가유산청 문화재공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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