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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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최대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는 파당 광장 앞의 옛 시청과 옛 대법원 두 건물을 이어 만든 곳이다. 무역항으로 커진 식민지 도시를 다스릴 관청이 모자라자 1929년 시청사가 들어섰고, 그 옆 유럽 호텔 자리에는 1939년 대법원이 문을 열었다. 1937년 대법원 머릿돌을 놓을 때 그 밑에 신문 여섯 부와 동전 몇 닢을 담은 캡슐을 묻었는데, 열어 볼 날은 서기 3000년이다. 1942년 싱가포르를 점령한 일본은 시청사에서 도시를 다스렸고, 1945년 9월 12일 바로 그 건물에서 이타가키 세이시로가 마운트배튼에게 항복했다. 이듬해 옆 대법원에서는 일본군 전범 재판이 열렸다. 1951년 싱가포르가 시로 승격되며 '시청'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1959년 자치권을 얻은 싱가포르의 리콴유와 장관들이 이 시청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1963년 말레이시아 합류 선포도, 1965년 분리 독립 뒤 1966년 첫 국경일 퍼레이드도 이 시청 계단에서 열렸다. 나라가 커지며 두 건물이 비좁아지자 대법원(2005)과 정부 기관(2006)이 떠났고, 국제 공모(111팀)를 거쳐 두 건물을 지붕으로 이은 내셔널 갤러리가 2015년 11월 문을 열었다.

큐레이션

그때 사라진 것

시청과 대법원의 기능. 대법원은 2005년, 시청의 정부 기관은 2006년 새 건물로 옮겼다

지금 이 자리

동남아 근현대 미술 9천여 점을 소장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두 건물은 지붕의 캐노피로 이어져 있고, 1937년 대법원 머릿돌 밑 타임캡슐은 서기 3000년까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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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1.2903 · 경도 103.8515

출처: Wikipedia 'National Gallery Singapore', 'City Hall, Singapore', 'Old Supreme Court Building, Singapore'; 사진 Wikimedia Commons(IWM·RAF 공식 사진 퍼블릭 도메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