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년, 문정왕후가 중종만 선릉 옆으로 옮긴 까닭

서울 선릉과 정릉 · 동원이강릉과 홀로 남은 단릉

강남의 한 능역에 능이 셋 있습니다. 선릉의 서쪽 언덕은 성종, 동쪽 언덕은 정현왕후입니다. 바로 곁의 정릉에는 중종만 있습니다. 두 번째 왕비 곁을 떠나 홀로 온 이유는 글의 끝에 있습니다.
무석인
무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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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곳은 조선 9대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모셔진 선릉, 그리고 11대 중종이 단독으로 모셔진 정릉이 함께 있는 능역입니다. 한 공간에서 능의 형식과 이장의 기록이 겹칩니다.

1495년, 성종이 세상을 떠나며 선릉이 조성되었습니다. 성종은 재위 동안 국가의 법전인 『경국대전』과 『대전속록』, 국가의 의례를 정리한 『국조오례의』를 완성해 반포한 군주였습니다. 학문과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선비를 등용해, 기존의 훈구세력과 국정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성종이 승하한 뒤 이 자리에 선릉이 만들어졌고, 1530년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선릉의 구성이 갖추어졌습니다.

정현왕후 윤씨는 1473년 성종의 후궁으로 입궁하여 1480년 왕비가 된 인물입니다. 선릉은 하나의 정자각을 중앙에 두고, 서로 다른 두 언덕에 왕과 왕비의 능을 따로 둔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입니다. 능 정면에서 서쪽 언덕에는 성종이, 동쪽 언덕에는 정현왕후가 묻혀 있습니다. 하나의 산줄기 안에서 서로 다른 언덕에 둔 두 능침입니다.

선정릉
선정릉
출처: 위키백과「선정릉」

선릉 옆의 중종 정릉에는 다른 이장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11대 중종은 연산군 시절의 정치와 제도를 바로잡고, 서적을 간행해 인쇄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왕이었습니다. 1544년 중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능은 처음부터 이 강남 땅에 있지 않았습니다. 당초 중종은 서삼릉 구역에 있던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희릉 서쪽 언덕에 모셔졌고, 그 능의 이름이 정릉이었습니다.

1562년(명종 17),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가 서삼릉에 있던 중종의 능을 지금의 위치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이때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능인 희릉은 서삼릉에 그대로 두고, 중종의 능인 정릉만 선릉 능역 옆으로 이장했습니다.

그 결과 서삼릉에는 장경왕후가 홀로 남았고, 강남의 정릉에는 중종이 단독으로 모셔진 단릉이 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선릉이 성종과 정현왕후가 서로 다른 언덕에서 정자각을 나누는 동원이강릉인 데 비해, 곁의 정릉이 왕 한 사람만의 단릉이 된 배경이 이 이장입니다.

성종 때의 법전 반포와 선비 등용, 중종 때의 시정과 서적 간행, 그 위에 능의 조성과 이장이 겹친 곳이 서울 선릉과 정릉입니다.

1495년 성종이 세상을 떠나 선릉이 생겼습니다. 성종은 『경국대전』, 『대전속록』, 『국조오례의』를 완성해 반포하고, 선비를 등용해 훈구세력과 국정의 균형을 맞춘 왕입니다.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는 1473년 후궁으로 들어와 1480년 왕비가 되었고, 1530년 세상을 떠나 선릉의 동쪽 언덕에 모셔졌습니다. 서쪽 언덕의 성종과 하나의 정자각을 나누는 형식이 동원이강릉입니다. 중종은 연산군 시절의 정치와 제도를 바로잡고 서적 간행으로 인쇄를 끌어올린 왕으로, 1544년 세상을 떠났을 때 능은 서삼릉,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 희릉의 서쪽 언덕에 있었습니다. 1562년 명종 17년,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가 희릉은 서삼릉에 두고 중종의 정릉만 선릉 옆으로 옮겼습니다. 그 결과 강남의 정릉에는 중종 혼자 있고, 장경왕후는 서삼릉에 남게 됐다. 두 번째 왕비 곁을 떠나 홀로 온 이유가 그 1562년의 이장입니다.

지금

서울 선릉과 정릉은 도심 건물 사이에 숲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종과 정현왕후가 묻힌 선릉의 두 언덕과, 단릉으로 서 있는 중종의 정릉을 걸으면 능의 형식과 이장의 날짜가 보입니다.

1495년 성종의 선릉, 1530년 정현왕후의 능. 그리고 원래 서삼릉 장경왕후 희릉 서쪽에 있던 중종의 정릉은, 1562년 문정왕후가 희릉은 그대로 두고 중종만 이곳으로 옮겼기 때문에 선릉 옆에 홀로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선릉은 어떤 능이며 누구의 묘인가요?
선릉은 조선 9대 성종과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으로,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을 조성한 동원이강릉 형식입니다.
중종의 정릉은 처음부터 지금의 자리에 있었나요?
아닙니다. 원래는 서삼릉에 있는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희릉 서쪽 언덕에 있었으나, 1562년(명종 17)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가 중종의 능만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정현왕후 윤씨는 언제 왕비가 되었나요?
정현왕후 윤씨는 1473년(성종 4) 성종의 후궁이 되었고, 1480년(성종 11)에 왕비로 책봉되었습니다.

같이 보면

출처

국가유산청 문화재공간정보, 국가유산청 오픈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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