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신사 터
한말·일제일부 남음1945년 사라짐
[1934년] 러일전쟁 때 뤼순 공략을 지휘하고 1912년 메이지 천황 장례일에 아내와 함께 자결해 일본에서 '군신'으로 떠받들어진 육군 대장 노기 마레스케(乃木希典)를 모신 신사. 1933~34년 경성 거주 일본인들이 성금을 모아 남산 북쪽 기슭, 경성신사 옆에 세웠고 1934년 9월 진좌제를 올렸다. 해방 뒤인 1952년, 한국전쟁 중 순직한 군인·경찰의 자녀 69명을 받은 군경유자녀원(지금의 남산원)이 이 신사 건물을 그대로 써서 문을 열었다. 건물은 1979년 화재로 대부분 사라지고 1993년 철거됐지만, 남산원 입구에는 참배객이 손을 씻던 수조가 남아 있다. 한쪽 면엔 '洗心(마음을 씻는다)', 다른 면엔 1934년(쇼와 9년) 9월 봉납 기록과 기증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남산원 강당·본관은 서울미래유산(2013)이다.
큐레이션
그때 사라진 것
해방 후 신사 기능 정지. 1952년부터 남산원(군경유자녀원)이 건물을 썼으나 1979년 화재로 대부분 소실, 1993년 철거.
지금 이 자리
남산원·리라초등학교 일대. 남산원 입구 화단에 신사 수조(手水鉢, '洗心' 글씨)와 깨진 석물 일부가 남아 있다. 국치길 경로.
이 근처의 다른 기억
출처: 파이낸셜뉴스「[다크 헤리티지를 찾아서] 서울미래유산에 남겨진 일제 신사의 유구」(2018), 서울경제「[역사의 향기] 남산 노기신사 터」, 서울시 미디어허브「잊어선 안 될 역사 '국치의 길'」, 서울미래유산 2013-050·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