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청와대 경내에 자리 잡은 6그루의 노거수
청와대 경내에는 나이가 최소 100년에서 길게는 230년에 이르는 수목군이 남아 있습니다. 이 노거수 군을 구성하는 나무는 모두 여섯 그루입니다. 반송 1그루, 회화나무 3그루, 용버들 1그루, 말채나무 1그루로 이루어져 있죠.
이 수목들은 북악산에서 시작해 청와대를 거쳐 향원정 방향으로 흐르던 물길 인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무들의 정밀 측정 기록
가장 눈에 띄는 반송은 나무 높이가 7.4m입니다. 지면과 가까운 뿌리목 부분의 둘레는 4.35m에 이릅니다. 줄기가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펼쳐진 형태를 유지하고 있죠.
회화나무 세 그루는 높이가 13.2m에서 15m 사이입니다. 뿌리목 둘레는 2.8m에서 2.9m로 측정되었습니다. 높이 자란 키로 수림지의 상층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용버들 한 그루 역시 나무 높이가 15m입니다. 뿌리목 둘레는 3.8m로 굵은 줄기를 가졌습니다. 함께 서 있는 말채나무 한 그루는 높이 15m, 뿌리목 둘레 2.35m의 규격을 보여줍니다.
이 여섯 그루의 나무들은 북악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따라 군락을 이루며 자라왔습니다.
지금
청와대 경내에 들어서면 높이 15m에 달하는 회화나무와 용버들, 그리고 둘레 4.35m의 반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년에서 23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여섯 그루의 노거수는 지정 구역 안에서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북악산 아래 물길 흔적과 함께 여전히 현장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