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 묵서가 적은 절, 담장 안은 별원이다

옥수동 미타사 극락전과 독성전 · 두모깨 승방의 조선후기 배치

1850년의 영건은 ‘종남산 미타사 약지’와 상량묵서에 적혀 있습니다. 담장은 극락전·독성전·노전을 한 울타리로 감쌉니다.
서울시청 역사문화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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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서울 성동구 옥수동은 예전에 두모리라 불렸습니다. 한강이 서쪽으로 굽고, 매봉산과 달맞이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양도성 남쪽 바깥을 두르던 자리입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 한강변 마을을 지나며 ‘두모깨 승방’이라 불렀습니다.

응봉 남동쪽, 1850년의 기록

일제강점기에 만든 지형도에서 사찰은 응봉 남동쪽 구릉 안쪽에 있고, 강변을 정면으로 봅니다. 도성 안의 권력에서 비껴난 구릉이, 극락정토를 염원하던 기도처로 쓰인 자리입니다.

한강변 승방으로서 크게 정비된 해는 1850년입니다. 사찰에 남은 ‘종남산 미타사 약지’와, 건물 뼈대에 남은 상량묵서에는 그 영건이 적혀 있습니다. 창건과 중창의 시점을 전설로만 전하는 절과 달리, 미타사는 문헌과 묵서로 1850년의 영건을 남겼습니다.

서향의 극락전, 담장 안의 별원

완만한 경사 위에 매봉산을 마주 보도록 서향한 극락전이 중심입니다. 맞은편에는 조선후기 사찰에서 보이는 대방(大房) 형식의 관음전이 있습니다. 극락전을 바라볼 때 왼쪽은 1칸 독성전, 오른쪽은 5칸 노전입니다.

대방 양쪽 끝에서 나온 담장이 극락전, 독성전, 노전 전체를 한 울타리로 감쌉니다. 절 안에 또 하나의 마당을 만드는 별원(別院)입니다. 바깥 시선을 담장으로 거르고, 안에 극락전과 독성전을 두는 이 배치는 조선후기 도성 근교 사찰의 공간 쓰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극락전 지붕 합각면에는 붉은 전돌을 쌓아 문양을 새겼습니다. 산사의 일반 처리보다 궁궐 전각에서 보는 장식입니다. 도성 밖 두모리에서 왕실의 안녕이나 높은 정성을 빌던 영건의 흔적으로 읽힙니다. 1850년 묵서를 남기며 별원을 마친 기록이 이 담장과 전돌에 대응합니다.

구릉의 동선

옥수동은 옛 두모리입니다. 한강은 서쪽으로 굽고, 매봉산에서 달맞이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양도성 남쪽 바깥을 두릅니다. 조선 사람들은 이 한강변을 두모깨 승방이라 불렀습니다. 일제강점기 지형도에서 절은 응봉 남동쪽 구릉 안쪽, 강변을 정면으로 본 자리에 있습니다.

중창의 해는 1850년입니다. ‘종남산 미타사 약지’와 상량묵서가 영건을 적습니다. 창건·중수의 시점이 전설에만 기대는 절과 달리, 미타사는 문헌과 묵서로 그 해를 남겼습니다.

배치는 서향입니다. 매봉산을 마주 보는 극락전이 중심이고, 맞은편은 대방 형식의 관음전입니다. 극락전에서 보면 왼쪽이 1칸 독성전, 오른쪽이 5칸 노전입니다. 대방 양쪽에서 나온 담장이 이 셋, 곧 극락전·독성전·노전을 한 울타리로 감쌉니다. 절 안에 마당을 하나 더 만드는 별원입니다. 합각면의 붉은 전돌 문양은 궁궐 전각의 장식에 가깝습니다. 1850년의 영건이 도성 밖 구릉에 남긴 것은, 그 담장 안의 별원입니다.

지금

옥수동 미타사에는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경사 위에 극락전, 독성전, 관음전, 노전이 담장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별원 구조는 유지되어 있습니다. 상량묵서와 약지가 가리키는 1850년은, 한양 남쪽 한강변 두모깨 승방이 중창되던 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두모깨 승방은 어디에 있었나요?
서울 성동구 옥수동(옛 두모리) 한강변, 매봉산과 달맞이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능선 안쪽 구릉입니다. 일제강점기 지형도에는 응봉 남동쪽에 강변을 향해 있습니다.
극락전과 독성전의 중창 연도는 어떻게 아나요?
1850년 중창·영건이 ‘종남산 미타사 약지’와 상량묵서에 남아 있습니다.
배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대방(관음전) 양쪽에서 나온 담장이 극락전, 1칸 독성전, 5칸 노전을 감싸 별원을 이룹니다. 극락전은 매봉산을 향한 서향이고, 합각면에는 전돌 문양이 있습니다.

같이 보면

출처

국가유산청 문화재공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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