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옹기

대한민국온전히 남음

한신옹기는 1967년 용산구 신흥로7(용산동 2가)에 개업하여 한자리에서 옹기를 판매해 온 가게이다. 이태원 옆 해방촌 입구의 담벼락에는 크고 작은 옹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수많은 옹기가 한 자리에 오래도록 쌓여 있어 해방촌 입구의 명물이 된 곳이 ‘한신옹기’이다. 1967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한신옹기’는 본래 옹기가게로 운영되어 오던 곳을 구입하여 장사를 시작했다. 한신옹기라는 가게 이름은 남편(한태석)의 성과 대표(신연근)의 성을 한 글자씩 가져와 지었다고 한다. 개업한 이후 주변에 옹기 가게가 5개나 생길 만큼 옹기장사가 잘 되었는데 1980년대에 옹기가게는 가장 성업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모두 문을 닫고 한신옹기만 남았다. 미군에서 부대가 오고 가고 할 때면 컨테이너 화물로 짐을 부쳤는데 당시 채울 물건이 부족하면 항아리를 사서 같이 보내곤 했다. 당시 옹기 사업이 잘됐던 이유이다. 옹기는 모두 배달을 해 줘야만 했다. 가게 주변은 지대가 높지만 옹기 가게가 위치한 동네 초입은 지대가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그래도 머리에 이거나 리어카로 끌고 직접 걸어서 배달을 다니며 신용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배달을 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데 많은 손님들이 자가용으로 사러 와서 배달을 하지 않고 있다. 예전에는 항아리, 쌀독 종류가 많이 팔렸지만 요즈음은 장식용 도자기가 많이 팔린다. 위치한 지역 특성상 기념품을 사러 오는 외국인 손님이 많다. 항아리는 전라도, 충청도에서 만들어 오고, 도자기는 여주, 이천 쪽에서 구입해 온다. 항아리를 구입할 때는 만드는 지역으로 직접 가서 가마가 잘 나왔는지를 확인하고 도자기를 구매해 온다. 한창 장사가 활발할 때는 트럭 한 대를 꽉꽉 채워 와서 팔곤 했다. 1988년도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건물을 지을 때 창고도 같이 만들었다. 1층은 옹기 가게이면서 할머니가 거주 중이고, 2층은 도자기 공방, 3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 2층에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며느리가 한신옹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노후화된 가게의 수리를 위하여 가게 전면부를 확장하였고, 진열장도 새롭게 제작하는 등 가게의 모습을 유지시키고 있다. 한신옹기 운영주는 한평생 가게를 지켜온 만큼 돈이 벌리든 안 벌리든 가게가 계속 이어져 나가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현재도 찾아온 손님을 헛걸음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1년 365일 가게 문을 열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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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37.5391521 · 경도 126.986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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