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원 비
한양공원비(漢陽公園碑)는 서울 남산에 조성된 한양공원을 기념하기 위해 1910년 공원 입구에 세운 표지석(標識石)으로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57에 소재하고 있다. 한양공원은 1900년대 초반 서울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위해 조성된 위락시설의 하나로 조선신궁(朝鮮神宮)이 한양공원 자리에 세워지면서 폐쇄되었다. 1900년대 초반 일본인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위한 위락시설의 조성이 필요해졌다. 이에 1897년 남산 북쪽에 왜성대공원(倭城大公園)을 조성하고, 1910년에 남산 서북쪽 산비탈에 한양공원을 조성하였다. 한양공원 조성을 위해 일본거류민단은 한성부(漢城府)로부터 현재의 남산식물원 자리에서 남대문까지 약 990,000㎡에 달하는 공원부지를 무상으로 대여 받았다. 비석의 앞면에 새겨진 ‘한양공원’ 글씨는 고종의 친필로 알려진다. 한양공원비는 광복 이후 한동안 존재를 알 수 없다가 2002년 서울 중구 회현동 케이블카 승강장 인근의 공원 철조망 안쪽 풀숲에서 발견되었다. 한양공원비는 바닥에 110×55.5×45cm 크기의 화강암 대석을 놓고 그 위에 88.5×166×45cm 크기의 비를 세웠다. 전면에 ‘한양공원’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으며, 후면에는 한양공원 조성에 기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었으나 모두 쪼아 없어져 알아볼 수 없다. 비석 주변에는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철선을 두르는 데 사용된 사각 돌기둥 3개가 남아 있다. 한양공원비에는 고종의 친필 글씨가 그대로 남아 있고, 또 공원 조성에 도움을 준 기부자의 명단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설치물이다.
서울미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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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미래유산(서울특별시) 인증 2013-278, futureheritage.seoul.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