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면옥
‘서북면옥’은 1968년에 개업하여 같은 장소에서 2대째 이어오고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평양냉면 전문점은 주로 종로, 을지로 일대에 위치한 노포(老鋪: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인 경우가 많지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서북면옥’은 서울 동북권에서 평양냉면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상호명은 시어머니의 출신지인 황해도 지역을 뜻하는 서북을 넣어 지었다.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서북면옥을 운영한 까닭으로 서북면옥 앞 구의사거리를 ‘서북면옥사거리’로 부르기도 한다. ‘서북면옥’은 평양냉면의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표현해 내는 집으로 손꼽힌다. 사리원이 고향인 시어머니에게 손맛을 전수받은 며느리 이경미 대표가 대를 이어 음식맛을 내고 있다. ‘서북면옥’은 1968년 광진구 구의동 현재 위치의 1층 건물에 시아버지 이영창씨가 창업한 후, 1973년 같은 장소에 2층 건물을 신축하고, 1985년 지상 3층을 증축하면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 대표 이경미씨는 1981년 남편(이병열씨)에게 시집을 온 후, 시어머니에게 음식비법을 전수받았다. 1968년에 처음 냉면을 냈으니 햇수로는 40여 년이다. 육수와 면, 반찬까지 모두 손으로 만드는 것은 40여 년 전과 변함이 없다. 주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접시만두이다. 면은 직접 빻은 메밀 70%와 전분 30%를 섞어 반죽해서 만들고, 육수는 양지, 사태, 채끝으로 깊은 맛을 우려내어 식힌 후 기름을 걷어낸 것이다. 만두는 당일 날 직접 손으로 빚어내고 있다. 서북면옥의 냉면은 메밀이 주성분인 평양식 냉면인데, 메밀면은 함흥냉면의 감자면만큼 질기지 않아, 면을 자르지 않고 먹어야 평양냉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음식 맛은 한서에 실린 구절인 ‘대미필담(大味必淡: 정말 좋은 맛이란 반드시 담백한 것)’의 뜻처럼 담백하고 소박한 것을 추구하고 있다. 서북면옥에 가면 가만히 기다리면 안 되고 얼른 번호표를 뽑아 차례를 기다려야 서북면옥의 냉면맛을 볼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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