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는 1930년대 군자리 골프장이 있던 곳에 1970년대 활동한 1세대 건축가 나성진이 서울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를 신축한 건물로, 이후 어린이대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교양관으로 사용되다가, 2011년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개장된 골프장은 1921년 6월 1일 조선호텔 부설로 효창원(孝昌園, 현 효창공원)에 만들어진 효창원코스이다. 6천 엔을 들여 건설한 6홀의 효창원 개장과 함께 경성골프구락부가 조직되고, 경성골프구락부는 청량리 군자리(君子里, 현 어린이대공원 위치)로 옮기면서 서울컨트리클럽으로 명칭이 바뀐다. 당시 군자리 골프장은 1929년 당시 왕실에서 군자리에 30만평과 건설자금 2만 원과 3년간 매년 5천 원의 하사금을 주어 이전 및 설치되었고, 영친왕이 1930년대 자주 찾았던 장소이기도 하였다. 해방이후 한국전쟁이 끝나고 서울 컨트리클럽으로 재개장한 골프장은 1968년 건축가 나상진이 설계를 담당하여 1970년에 서울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건물로 신축되었으며, 1973년 어린이대공원 개원시 리모델링 되어 관리사무소 기능의 교양관으로 37년간 활용되다가 지금의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로 리모델링 되었다. 2010년 서울시는 37년간 사용하여 노화된 교양관 건물을 철거하고 리모델링 방안을 모색하던 중 건축가인 조성룡 교수의 리모델링 방안이 선정되었다. 조 교수는 1970년대에 지어진 좋은 건축물을 리모델링 하되, 새것처럼 보이는 방식이 아니라 덧대어졌던 구조물을 철거하고 처음 지어졌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방식을 택하였다. 서울시는 ‘근대 건축물을 문화적 자산으로 남기자’는 취지를 살려 총 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건물의 원형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지금의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건물을 리모델링하였다. ‘꿈마루’라는 명칭은 건물이 복원되면서 공모를 통해 붙여졌다.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로 설계되었던 이 건물은 수평과 수직을 강조한 명료한 구조와 자연지형과 전통 건축양식을 적용한 조형적 세련미로 인해 1999년 ‘한국건축 100년’에 선정된 바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건축 당시의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존치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신축 후에 설치된 벽체들과 일부 상판은 모두 뜯어냈고,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에 덧칠해진 페인트와 벽면도 모두 제거하였다. 반면 건물 곳곳에 세월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구조물은 남겨 놓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는 연면적 3,682m2의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건물로,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놀이공원의 교양관 등으로 용도를 바꿔 보존되어온 1970년대의 대표적인 콘크리트 건물이다. 오래되어 철거 될 수도 있었던 1970년대 건축문화유산이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되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미래유산의 의미를 지닌다.
서울미래유산
북카페와 관리사무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이 근처의 다른 기억
출처: 비즈한국 「이번엔 놀이 말고 건축기행,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서울시 미디어허브 「우리나라 최초의 클럽하우스, 꿈마루」,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등 24개 서울 미래유산 신규 선정」, 서울미래유산(서울특별시) 인증 2020-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