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개
조선온전히 남음
조선시대 야경을 돌던 순라군들이 도둑을 발견하면 "번도(番徒, 도둑)!"라 외치며 쫓던 곳이라 하여 '번티'라 부르던 것이 '버티고개'로 굳어졌다고 전해진다. 남산과 매봉산 사이 골짜기가 깊고 숲이 험해 행인을 노리는 노상강도가 잦았고,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남을 등쳐먹을 사람)"이라는 속담도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 버티고개에는 위장병에 좋다고 전해지는 약수(옥정수·玉井水)가 있었는데, 이 약수의 이름을 따 인근 동네가 '약수동'으로 불리게 됐다. 1950년대 이후 도로 포장과 1970년대 지하철 공사 등으로 지하수가 고갈되며 약수터 자체는 사라졌고, 지금은 '약수동 전망대'가 그 자리를 기념하고 있다.
큐레이션
이 근처의 다른 기억
출처: 지명유래 관련 서울시·구청 자료, 향토지, 서울사랑(love.seoul.go.kr)「유유히 흘러가는 서울」




